이맘때가 되면 병원 게시판마다 예방접종 안내문이 새로 붙기 시작합니다. 매년 비슷한 듯하면서도 조금씩 달라지는 공고 내용을 챙기다 보면, "올해는 또 뭐가 바뀌었나" 싶은 분들이 적지 않으실 겁니다. 올해는 특히 눈여겨보셔야 할 변화가 하나 있습니다. 접종 체계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2026-2027 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은 10월 12일부터 시작해 내년 6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내용입니다. 눈여겨볼 대목은 따로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유행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결정되던 '임시예방접종'이었다면, 이번부터는 독감처럼 매년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필수예방접종'으로 성격 자체가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해마다 되풀이해서 유행하고, 어르신들의 중증화 위험은 여전히 낮지 않다 보니 나온 결정입니다.

언제, 누구부터 접종할 수 있을까
접종 시작 첫 주에 대기 인원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질병관리청은 대상자별로 접종 시작일을 나누어 안내하고 있습니다.
| 대상 | 기준 | 접종 시작일 |
|---|---|---|
| 70세 이상 어르신 | 195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 2026. 10. 12.(월) |
| 65~69세 어르신 | 1957. 1. 1. ~ 1961. 12. 31. | 2026. 10. 15.(목) |
| 면역저하자 | 생후 6개월 이상 소아·성인 | 2026. 10. 12.(월) |
|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 2026. 10. 12.(월) |
접종 기간은 대상 구분과 무관하게 2027년 6월 30일까지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65~69세 어르신이 10월 12일에 먼저 방문하시면 전산 등록이 아직 되지 않아 헛걸음하실 수 있어, 본인 생년월일 기준 시작일을 확인한 뒤 방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번 절기에 공급되는 백신은 최근 유행 변이에 맞춰 개량된 모더나·화이자의 XFG 신규 mRNA 백신입니다. 일반 고위험군(65세 이상 등)은 과거 접종 이력과 무관하게 절기 내 1회 접종으로 완료되며, 면역저하자는 면역 형성 정도에 따라 의료진 판단으로 추가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어 접종 전 주치의와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 동시접종과 방문 전 준비
65세 이상 어르신은 병원 방문 당일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을 양팔에 나누어 함께 접종받을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병원 방문이 번거로운 분들을 위해 질병관리청과 의료계에서도 동시 접종을 권장하는 편입니다. 다만 이전에 접종 후 몸살이나 발열 증상을 심하게 겪으셨던 분이라면, 같은 날 함께 맞기보다는 의사와 상의해 1~2주 간격을 두고 나눠서 접종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병원을 방문하시기 전에는 아래 사항을 확인해 두시면 헛걸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백신 보유 여부 확인: 방문 전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잔여 백신 수량과 위탁의료기관 여부를 확인하고, 전화로 한 번 더 문의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 신분증 지참: 나이와 본인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이 필요합니다.
접종 후 주의할 점
접종을 마친 뒤에는 바로 귀가하시기보다, 대기실에서 20~30분 정도 머무르며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나 어지럼증이 없는지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당일은 주사 부위에 물이 닿지 않도록 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따뜻한 실내에서 휴식을 취하시면 미열이나 몸살 기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격한 운동은 당일만큼은 피하시는 편이 무난합니다.
매년 접종하시는 어르신 중에는 "작년에도 맞았는데 올해 또 맞아야 하나"라는 궁금증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해마다 유행하는 변이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전 접종과는 다른 최신 변이 대응 백신으로 방어력을 갱신해 주는 개념이라고 이해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코로나19 백신이 왜 갑자기 필수예방접종으로 바뀌었나요?
A. 변이 바이러스가 주기적으로 유행하고 고령층의 중증화 위험이 이어지고 있어, 한시적 임시접종 대신 독감처럼 정기 관리하는 필수예방접종 체계로 전환됐다고 질병관리청은 안내하고 있습니다.
Q. 70세 이상과 65~69세의 접종 시작일이 왜 다른가요?
A. 접종 초기에 병원 방문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연령대별로 시작일을 나누어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Q. 독감 백신과 같은 날 맞아도 괜찮나요?
A. 65세 이상은 양팔에 나누어 동시접종이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다만 평소 접종 후 증상이 심했던 분이라면 의사와 상의 후 간격을 두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Q. 몇 번 맞아야 하나요?
A. 일반 고위험군은 절기 내 1회 접종으로 완료되며, 면역저하자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추가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Q. 접종 전에 무엇을 확인하면 좋을까요?
A. 방문 전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백신 보유 여부와 위탁의료기관 여부를 확인하고, 신분증을 지참하시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질병관리청의 2026-2027절기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 시행계획 발표를 기준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접종 여부와 시기는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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